“직장인 77%, 영어실력 부족으로 업무 기회 한계 느껴 (문화일보, 2024. 1. 18)”라는 기사를 읽으며, 대학 진학률이 75%에 이르는 우리 나라가 영어 교육을 어떻게 했길래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문해력(文解力)이 낮아지고,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가 늘어난다는 소식도 낯설지 않은 걸 보니 국영수를 기준으로, 모든 교육이 총체적 난국에 빠지는 듯 합니다. 특히, 글로벌 문화의 교류가 급증하고 있고, 국제 경쟁이 심해지는 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무엇보다도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Global Business Skills and Competency)”이 매우 중요한 시대라고 여겨집니다. 필자가 '뉴욕보험대학(The College of Insurance)'에서 연수를 받을 때 사 온 책, '국제 비즈니스(International Business)'를 다시 꺼내 살피면서 중요한 내용을 훑어 봅니다. 최근 인도, 네팔, 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고 관련 비즈니스를 함께 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자세와 요건은 첫째, '언어와 소통(Language and Communication)'입니다. 영
20대 중반 무렵부터 알고 지낸 지인이 있다. 그는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면 부정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마흔을 넘긴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싸우는 모습만 보면서 자랐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파트타임 외에 이렇다 할 일자리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 나는 스스로를 운명론자에 가깝다고 이야기하지만, 때로는 운명보다 걷잡을 수 없는 교만이 스스로의 길을 패망으로 인도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그의 눈동자와 말투에서 확인하곤 한다. 크세르크세스가 이끄는 페르시아군대와 스파르타의 300명 장군들의 전쟁, 거친 전투 끝에 스파르타의 전사들이 장렬하게 전사하는 영화 '300'은 너무나도 잘 만들어져서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다. 책과는 다르게 엄청난 분량의 픽션을 가미하긴 했으나, 미디어 분야에서 논-픽션보다는 픽션이 훨씬 재밌고 스릴이 넘치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퀴로스, 캄뷔세스, 그리고 3대 샤한샤인 다레이오스로 왕위가 계승되면서 작은 속국에 불과했던 페르시아는 거대 제국으로 성장하였다. 그중에서도 페르시아의 3대 샤한샤였던 다레이오스는 왕으로 세움을 입기 전부터 왕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었다. 마고스(magus)의 반란을 저해한 7인의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 투자해야 할 최적의 시간은 이미 오래 전에 지나갔지만, 그 다음의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Opinion: Victory for Ukraine could be closer than we thought. The best time to make that investment is already long gone. But the next best time is now. Opinion by Keir Gilesm, Tue June 27, 2023. CNN)” 위 칼럼을 읽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글이지만,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진작 해 볼 걸”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시흥 자동차 공장에서 기능공으로 일을 하고 있을 때, 대학을 가려고 하지 않고, 그 돈과 생각으로 주변의 땅을 샀으면 소하리와 철산리에 있는 배추밭과 논이 모두 제 것이 되었을 터인데, 뭣 하러 대학을 가겠다고 그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글로벌 기업에 재직 중에 뉴욕 보험대학으로 연수를 갔었는데, 이왕 갔으니 박사학위를 받고 오겠다고 임원들에게 간청을 해서라도 공부를 더 하고 왔어야 했는
기본적으로 죄의 기준은 법이다. 공동 관심사를 조정하고 보편적 평온을 유지할 능력이 있는 연방 정부를 수립하려면, 정부의 보호 및 관리/감독에 맡겨질 대상과 관련해 헌법안 반대자들이 주장하는 원칙과 반대되는 원칙 위에 연방 정부가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방 정부는 정부의 힘을 시민 개개인에게까지 확장해야만 한다. 연방 정부는 중간에 게재하는 어떤 입법의 도움 없이도 성립해야 하며, 연방 정부의 결정을 집행할 상임 집행관이라는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 중앙 권위의 통치권이 법원이라는 매개를 통해 표명되어야만 한다. -연방주의자(Federalist) 17권, 제4대 미국 대통령 제임스 메디슨 외 4인 국가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한 이후 법은 죄의 경계선을 지었다. 법이 없다면 죄는 죄로 성립될 수 없고, 법이 있다면 죄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도 죄가 된다. 국가 사법체제 아래에서 법의 지배를 받지 않는 인간은 없다. 법이 있기에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지고,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국가가 형성된다. 오레스테스의 죄는 친족살인이다. 아버지 아가멤논을 죽인 어머니 클뤼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 아이기스토스, 오레스테스는 그들을 죽인 친족살해범이다. 반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개혁의 대상 중에 노동, 교육, 연금 등 몇 가지가 있지만, 가장 시급한 게 교육혁신이라 생각한다. 학교 폭력 급증, 마약 거래 및 투약, 극단적 선택 증가 등 어린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고통을 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선생님들조차 “빨리 그만두고 싶은 직업”으로, 교직을 회의적(懷疑的)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런 마음으로 어떻게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 청년실업자는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어서 힘들어 하는 중소기업과 농촌의 현실에 고민하는 정책이나 기관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회장 고진광)에서 진행하는 “사랑의 일기” 쓰기 교육과정 중,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산하 몇 개 초등학교에 강의를 하면서 어린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담임선생님의 교육철학과 교수법에 따라 학생들의 태도나 반응이 반(班)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이에 몇 가지 교육개혁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선생님들의 잡무(雜務)를 줄여 주어야 한다. 교사들이 학생 가르치는 일 이외의 잡다한 보고서 작성과 설문 조사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교육부가 없으면 교육이 살 거
“가난을 해결하는 방법은 어린이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The solution to poverty? Invest in kids. 뉴욕타임즈, 2021.12.6)" 본 칼럼에서 "조기교육의 품질(Quality early Education)"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현실은 어떤가? 교육부, 국가교육회의, 국회 교육위원회,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은 한국의 백년대계(百年大計) 교육정책 입안하고 시행하는 공공기관 또는 단체들이다. 이렇게 많은 전문가들이 진정으로 고민을 하고 연구하면서 미래교육을 발전적으로 이끌어 가는지 의심이 든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말과 글이 가벼워지고 문해력(文解力)이 약해지고, 수학이 어려워서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고 걱정하는 요즘, 교육정책은 국어 영어 수학을 100시간 줄이자고 하며, 아시아 역사를 가르치지 말자는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듯하다. 어려운 과목은 가르치지 말고, 민주시민교육을 한답시고 "색다른 사상교육(?)"을 하려는 모양이다. 어려워도 공부는 제대로 해야 했다. 힘들어도 배워야 할 학습내용의 기초학문이 바로 문사철(文學, 歷史, 哲學)이다. 철학은 수학과 연결되어 있고, 역사를 모르면 미래를 알 수 없다.
“강의 시간에 질문하지 마시고, 잠자는 학생은 깨우지 마세요. 지방의 한 고등학교에 강의하러 간 저자는 위와 같은 교감 선생님의 당부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아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최근의 뉴스를 보면 한국의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고 난리다. 우리나라에는 아시아 대학 중 10위 안에 드는 대학이 없다. 이 책은 세계를 주름잡는 반도체와 조선산업, K-Pop, 영화 등과 달리 빠르게 뒤처지는 우리나라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원인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쉽고 편하게, 재미있고, 즐겁게 가르치라”는 교육지침, 학부모가 교장실에 찾아오지 않게 하라는 부탁, 실업자는 100만 명인데, 일할 사람이 없다는 현장의 아우성 등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저자는 술회한다. 정치와 권력에 눈을 팔고 대충대충 가르치는 교수들, 글로벌 경쟁 시대에 ‘영포자와 수포자(영어 포기, 수학 포기)’가 늘어나고, “문송하다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는 유행어가 난무하는 교육의 현실은 참혹하기 그지없다. 그리하여 저자는 좀 더 치열한 교육과 냉정한 교육자가 필요함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대보다 더 좋은 대학을 만들어야 하고, 현금보다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제안하고,
“퇴사할 준비를 하면서 적당히 때우고 있습니다.” “조용한 사표(Silent Resignation)를 낼 생각입니다.” “밤중에 정리하고 나간 직원의 책상을 치우면서 울고 싶었습니다” “담임은 맡고 싶지 않습니다. 팀장은 싫은데요.” “제가요? 왜요? 그게 뭔데요?” 어쩌면 이렇게 한심한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어찌 나라가 이 모양으로 천박하고 한심한 국가로 추락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MZ 세대 직원들이 언제든지 퇴사할 준비하거나 또는 “이중 직업(Double Job)”으로 뛰면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들립니다. “노예들의 합창”인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중소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80%의 직원들이, “지금 퇴사하고 싶다. 회사에 문제가 많고 사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을 적어 냈습니다. 이 지구상에 마음에 드는 사장이 있을지, 문제없는 회사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돈을 벌고, 먹고 살기 위해 회사를 다니는 게 아닌지 묻고 싶었습니다. 최근 젊은 직원들 생각은 아주 잘못되었습니다. 그걸 바로 잡아 주는 어
“저~, 저는 꼭 그렇게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리더가 되기 노력해야 하고, CEO가 되려면 심오한 지식과 경험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리더도 되고 싶지 않고, CEO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까지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성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성공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실래요?” “저에게 변화를 강요하지 마십시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이야기 하지만, 뭐 별다른 거 있나요? 그저 그런 이야기 아닌가요? 저는 지금까지 살아 온 방식대로, 그 동안의 습관대로 살아도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대단한 방법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저는 이대로 만족합니다.” 요즘, 대학교와 기업체에 가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가끔 듣게 되는 내용들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분들의 질문이나 반론이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굳이 돈을 많이 벌고, 권력과 명예를 얻어야만 행복하고 성공한 거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난 속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고, 게으름만 피우면서도 얼마든지 부자처럼 살 수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재산이 충분하거
자동차공장 직업훈련소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선반(旋盤)과 밀링으로 쇠를 깎을 때, 가죽 장갑을 끼고 용접을 할 때, 진짜 하기 싫었습니다. 1년의 수련기간을 마치고 공장에 배치되어 자동차 피스톤을 깎고 주조공장에서 쇳물을 녹일 때, 탈수증이 생길까 봐 소금물을 마셔가며 땀을 닦고 쇳물을 퍼 나를 때, 정말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도장공장에서 페인트칠을 하다가 온 몸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큰 화재가 났을 때 도망치듯 피해 나오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거, 그 과정을 통해서 번듯한 고급 승용차가 나온다는 걸 알았을 때, 행복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내가 만든 승용차가 해외로 수출되고, 보너스를 받고, 사내 기능 경진대회에서 1등을 했을 때, 기뻤습니다. 그 때 “인내의 힘과 땀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뒤늦게 들어 간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에 취직이 되어 업무 흐름도(Flowchart)를 그리고,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시험단계(program test)를 거칠 때, 거의 날마다 밤을 새우고 날마다 꾸중을 들었습니다. 소수점이 틀리거나 논리적 사고력(Logical Thinking)이 부족하다는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때려치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