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을 해결하는 방법은 어린이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The solution to poverty? Invest in kids. 뉴욕타임즈, 2021.12.6)" 본 칼럼에서 "조기교육의 품질(Quality early Education)"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현실은 어떤가? 교육부, 국가교육회의, 국회 교육위원회,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은 한국의 백년대계(百年大計) 교육정책 입안하고 시행하는 공공기관 또는 단체들이다. 이렇게 많은 전문가들이 진정으로 고민을 하고 연구하면서 미래교육을 발전적으로 이끌어 가는지 의심이 든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말과 글이 가벼워지고 문해력(文解力)이 약해지고, 수학이 어려워서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고 걱정하는 요즘, 교육정책은 국어 영어 수학을 100시간 줄이자고 하며, 아시아 역사를 가르치지 말자는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듯하다. 어려운 과목은 가르치지 말고, 민주시민교육을 한답시고 "색다른 사상교육(?)"을 하려는 모양이다. 어려워도 공부는 제대로 해야 했다. 힘들어도 배워야 할 학습내용의 기초학문이 바로 문사철(文學, 歷史, 哲學)이다. 철학은 수학과 연결되어 있고, 역사를 모르면 미래를 알 수 없다.
샤넬 가방을 들고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불가리스 향수를 뿌려야 학부모회의에 갈 수 있다는 허영과 OECD 38개 국가 중 32위에 속하는 행복지수와의 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허영에 날뛰지 않으면 불안한 “지성의 수준“이나 비교를 통해 우울해지고 슬퍼지는 “불행의 씨앗”들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무슨 옷을 입고 어떤 차를 타면서, 어떤 가방을 들었느냐가 아니라, 학부모회의에서 선생님들에게 “자녀들의 미래와 올바른 교육 철학”을 제안이나 할 줄 아는지 궁금합니다. 영국과 독일, 미국과 프랑스에 뒤지지 않을 수 있는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오래된 신문과 책이 가득해서 종이 썩는 냄새가 나는 임원실이 있고, 골프채와 운동기구가 꽉 찬 경영자의 방이 있습니다. 고급스런 향수의 냄새가 역겨운 고급 승용차에 탄 사람이 별로 부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자살이 세계 상위권에 이르고, 행복지수는 낮은데, 명품이 유난히 잘 팔리는 사회의 특성과 원인을 파악하여, 균형을 잡고 싶습니다. 온갖 거짓으로 사기를 치고 비리를 저지르면서, 검찰 조사를 몇 번씩 받으러 가면서도 큰소리로 떠들고 까불어 대는 국회의원이 있고,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과 정기적으로 소통을 하
“퇴사할 준비를 하면서 적당히 때우고 있습니다.” “조용한 사표(Silent Resignation)를 낼 생각입니다.” “밤중에 정리하고 나간 직원의 책상을 치우면서 울고 싶었습니다” “담임은 맡고 싶지 않습니다. 팀장은 싫은데요.” “제가요? 왜요? 그게 뭔데요?” 어쩌면 이렇게 한심한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어찌 나라가 이 모양으로 천박하고 한심한 국가로 추락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MZ 세대 직원들이 언제든지 퇴사할 준비하거나 또는 “이중 직업(Double Job)”으로 뛰면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들립니다. “노예들의 합창”인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중소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80%의 직원들이, “지금 퇴사하고 싶다. 회사에 문제가 많고 사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을 적어 냈습니다. 이 지구상에 마음에 드는 사장이 있을지, 문제없는 회사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돈을 벌고, 먹고 살기 위해 회사를 다니는 게 아닌지 묻고 싶었습니다. 최근 젊은 직원들 생각은 아주 잘못되었습니다. 그걸 바로 잡아 주는 어
“저~, 저는 꼭 그렇게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리더가 되기 노력해야 하고, CEO가 되려면 심오한 지식과 경험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리더도 되고 싶지 않고, CEO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까지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성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성공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실래요?” “저에게 변화를 강요하지 마십시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이야기 하지만, 뭐 별다른 거 있나요? 그저 그런 이야기 아닌가요? 저는 지금까지 살아 온 방식대로, 그 동안의 습관대로 살아도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대단한 방법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저는 이대로 만족합니다.” 요즘, 대학교와 기업체에 가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가끔 듣게 되는 내용들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분들의 질문이나 반론이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굳이 돈을 많이 벌고, 권력과 명예를 얻어야만 행복하고 성공한 거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난 속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고, 게으름만 피우면서도 얼마든지 부자처럼 살 수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재산이 충분하거
자동차공장 직업훈련소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선반(旋盤)과 밀링으로 쇠를 깎을 때, 가죽 장갑을 끼고 용접을 할 때, 진짜 하기 싫었습니다. 1년의 수련기간을 마치고 공장에 배치되어 자동차 피스톤을 깎고 주조공장에서 쇳물을 녹일 때, 탈수증이 생길까 봐 소금물을 마셔가며 땀을 닦고 쇳물을 퍼 나를 때, 정말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도장공장에서 페인트칠을 하다가 온 몸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큰 화재가 났을 때 도망치듯 피해 나오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거, 그 과정을 통해서 번듯한 고급 승용차가 나온다는 걸 알았을 때, 행복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내가 만든 승용차가 해외로 수출되고, 보너스를 받고, 사내 기능 경진대회에서 1등을 했을 때, 기뻤습니다. 그 때 “인내의 힘과 땀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뒤늦게 들어 간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에 취직이 되어 업무 흐름도(Flowchart)를 그리고,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시험단계(program test)를 거칠 때, 거의 날마다 밤을 새우고 날마다 꾸중을 들었습니다. 소수점이 틀리거나 논리적 사고력(Logical Thinking)이 부족하다는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때려치우고
오래 전, 한국강사협회에서 K 대학 교수들을 모시고 강의 기법을 강의한 적이 있다. 내로라 하는 교수들이 강의를 좀 더 잘 하기 위해 강의 기술을 배우러 오신 거였다. 2박 3일 과정이 끝나고 한 교수께서 필자를 따로 불러,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것을 직접 보고 평가를 하고 코치를 해 달라는 부탁을 하셨다. '세상에 이런 교수도 있다니!' 지금도 잊지 않는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특별히 강의를 못하는 교수가 있고 가르칠 줄 모르는 선생님이 있다. 어려운 내용을 더 어렵게 가르치거나, 말 장난 하듯이 농담만 늘어 놓는 교수도 있다. 정치적 발언을 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강요하는 선생님도 있고, 정해진 교과목과 관계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때우는 분도 있다. 새로운 내용을 연구하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고, 오래 된 교재를 몇 년씩 반복해서 사용하는 건 고사하고 내용도 모르면서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는 교수도 있다. 공부하지 않는 사람은 교육계에 있으면 안 되고, 강의할 줄 모르는 선생님은 강단에 서면 안 된다. 학생들의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것이며, 등록금을 갉아 먹는 것과 다름없다. 특히, 자신의 입신양명(立身揚名)과 출세를 위해, 권력과 돈에 눈이 멀어
엉뚱한 욕심으로 인해 간혹 사기를 당하고 배신의 쓴맛을 보게 되지만, 악몽 같은 악연을 거론하지 않기로 합니다. 절대 만나서는 안 될 사람도 있다는 것을 겪어 보면 알게 되고, 때늦은 후회는 소용이 없지만, 좋은 경험으로 쌓아 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스쳐 지나가는 듯한 사람으로부터 큰 인연이 되어, 생각지도 못한 "변신의 계기"가 되고, 위대한 꿈을 이루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서의 “느낌”이라는 것도 "상호적"입니다. 작년에 만난 두 분으로부터 아니, 예전부터 그런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 (Crucial Turning Point)"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참고가 될까 하여 정리해 봅니다. 공고 전기과를 다닐 때 영어선생님은 칭찬을 잘 해 주셨습니다. 자상한 눈빛으로 다가와, 여성 같은 음성과 상세한 말씀으로, 늘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이 대부분 영어를 좋아했습니다. 자동차공장에서 기계 일을 할 때 만난 반장님은 항상 매뉴얼을 보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배우고 일을 하셨습니다. 곁에서 보고 배운 게 너무 많았습니다. 세계기능올림픽대회에 나가서 2등을 하신 분인데, 2년 전, 창원에
“교육은 혁신과 개인적인 예외주의를 향한 열쇠다 – 멜라니아 트럼프 (Melania Trump: Education is the key to innovation and individual exceptionalism, FOX News, Sept. 8, 2022)” “후손들을 위한 복지는, 시민으로서, 우리가 그들의 학문적 노력을 어떻게 지원하는가에 달려 있다. (The well-being of the next generation depends on how we, as citizens, support their academic efforts)”고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글을 읽으며 공감을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등에 의한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에 의해 교육시스템에 혼란이 생기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더욱 명확한 “성과 위주의 실적 평가”가 필요해짐에 따라, 어설픈 인기 위주의 정략적 술수에 속지 않으려는 시민의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국가의 역사는 고통과 비극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해진다는 진리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필자는 30년 넘게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신문이 있다. 저녁에는 석간신문을 수시로 사서 읽는다. 매주 서너 번씩 서점에 가서 뉴욕타임즈와 파이낸셜타임즈를 사고, 스마트폰에서 Al Jazeera 와 BBC, CNN 등을 자주 살펴 읽는다. 좋은 칼럼이나 기사는 신문 값보다 100배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느낀다. 글로벌 뉴스와 칼럼을 읽으며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고자 한다. 모든 신문을 인터넷으로 대충 볼 수도 있다고 잔소리하면서, “그까짓 신문을 뭣 하러 읽느냐?”고 핀잔을 주는 친구도 있지만, 종이 신문을 살피다 보면 밑줄을 치면서 읽을 만한 칼럼도 있고, 리더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조언과 충고의 글도 날마다 실린다. 대기업 임원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신문들이 매일 쌓이고, 아침 일찍 출근해서 교양서적과 더불어 여러 신문을 상세히 읽는 임원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기업이 정치나 언론보다 앞서간다. 제주 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신문을 사려고 하니 가판대가 보이질 않는다. 화려하고 웅장하게 단장을 한 경부고속터미널에도 먹고 마실 건 가득하지만, 신문은 파는 곳이 없다. 호남고속터미널에는 신문가판대가 있는데, “그 신문은 없습니다”라며 퉁명스럽게 대답을 한다. 국내 여
“가난하게 살아도 죄는 짓지 말아라.”, “14살인 내가 어른이 된 나에게 응원을 해 주고 싶다.”, “2051년에도 난 아름다울 수 있어” 소년원에 있는 학생이 30년 후의 자녀에게 쓴 편지 몇 줄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30년 후의 자녀들에게 쓴 “어린 학생들의 편지”를 읽으며 감동이 넘쳤습니다. 편지는 “이미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 쓰는 글”인 줄 알았는데, 자신에게, 그것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의 미래의 자녀들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은 상상력의 한계를 깰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며, 글과 책이, 글쓰기와 독서가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는지 느끼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그 어린이들의 30년 후를 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편지운동본부 곽 대표님은 어떻게 15년 전에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 “우리 나라 모든 학생과 아이들이 30년 후의 자녀들에게 편지를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부모들은 이런 편지를 읽고 싶지 않을까?” 15년 동안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30년 후의 부모가 되었을 때, 그들의 자녀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쓰는 편지는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어느 학교는 선생님들께서 편지 쓰는 학생들을 격려해 주시는 편지를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