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보는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나 논술전형으로 학생을 많이 뽑는 서울 16개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2만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이미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서 학생부종합·논술전형 선발 인원이 전체의 45% 이상인 서울 16개 대학이 2023학년도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로 뽑는 인원을 전체의 40% 이상으로 늘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의 2020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6일부터 시작됐다. 대학별로 31일까지 3일 이상 기간을 정해 원서를 접수한다. 정시에서는 가·나·다군으로 나눠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험생은 모집군별로 1번씩 총 3번 지원할 수 있다. ◇수시에 합격했는데 정시에 지원할 수 있나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에 관계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즉 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대학에 등록하지 않아도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 최초 합격자뿐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마찬가지다. 단 KAIST, UNIST, GIST, DGIST, 경찰대 등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대학은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시에 합격해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 마감일 등 입시 일정을 꼼꼼히 챙겨라 정시모집 관련 입시 입정도 챙겨야 한다. 대학마다 마감일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를테면 고려대와 서강대는 원서접수 마감일이 31일로 같다. 하지만 마감시간은 고려대가 오후 5시, 서강대가 오후 6시로 다르다. 지원할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일과 시간을 확인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너무 임박하지 않게 지원하
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는 가운데 올해 수능 만점자는 총 15명으로 확인됐다. 수능 성적표는 수능 응시자가 있는 고등학교 및 각 시도교육청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배부한다. 성적표는 수능 응시 원서를 접수한 고등학교 또는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성적표를 출력해 수험생에게 직접 배부한다. 다만, 시험편의제공대상자 중 재학생은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원서를 접수했어도 수능 성적표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만 출력이 가능하다. 또한 대리 교부의 경우에는 수험표 대리 교부 방법에 준하며, 접수증 또는 수험표를 분실하였을 경우 신분 확인 후 교부 받을 수 있다. 졸업생 등 재학생 외 수험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적통지표 온라인 발급 사이트(http://csatscore.kice.re.kr)에 접속하면 휴대폰 또는 아이핀 인증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성적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직접 방문하여 우편 및 팩스 발급도 가능하다. 온라인 발급 포함 성적 통지 기간은 4일 오전 9시부터 2020년 1월 31일 오후 6시까지다. 방문, 우편, 팩스 발급은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발급 개시는 6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과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및 진학업무 담당교원 1300여명을 대상으로 '2020 대입 정시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를 열었다. 고3 담임교사 및 진학업무 담당 교원에게 대입 정시전형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진학지도 방향을 제시해 학교 현장의 학생 맞춤형 진학지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설명회에서는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서울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가 ▲전년도 정시전형 입시 결과 분석 ▲서울 소재 대학 정시전형의 특징과 지원 전략 ▲수도권 및 지방 소재 대학 정시 지원 전략 ▲전문대 정시 지원 전략 등에 대해 강의했다. 교육연구정보원은 또 '2020 대입 정시 고3 진학지도 자료집' 5종을 개발, 12월에 일선 고등학교와 학부모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보급한다. 여기에는 2020 대입 정시 대비를 위한 전형별·대학별 세부 정보가 수록된다. 교사 대상 설명회 관련 자료와 고3 진학지도 자료집 파일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www.jinhak.or.kr) 홈페이지에 탑재해 진학담당 교원 뿐 아니라 학부모, 학생도 활용할 수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예년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한다는 원칙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심봉섭 2020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11월 14일 수능 당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정부 세종청사에서 출제의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심봉섭 위원장은 우선,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미 이전 시험에 출제된 내용이라도 문항의 형태를 다소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지문을 많이 활용하는 국어/영어 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나머지 영역은 사고력 중심의 문제가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국사는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심 위원장은 학생들의 과도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일관된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한 수험생들의 수준을 고려했다고도 덧붙였다. 2020학년도 수능의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동부산대가 자진 폐교를 선언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 위기가 현실화하자 대학 노조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은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대학 위기와 관련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대학노조는 "2019년 현재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포함한 대학 입학정원은 49만명이지만, 교육부가 8월 6일 대학혁신지원방안 발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5년 뒤인 2024년에는 지금보다 입학정원이 12만4천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기준으로 수도권 입학정원이 19만명(서울 8만8천명 포함)이고 비수도권 입학정원은 30만명"이라며 "우리나라 대학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학 지원을 수직적으로 서열화하고 있어 비수도권 대학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2024년 입학생 12만4천명 감소가 주로 비수도권에 일어난다고 가정했을 때 이는 비수도권 대학 전체 정원의 41%에 해당한다"며 "지금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 수가 급감하면 주로 등록금에 재정을 의존하는 사립대학 중에 견딜 수 있는 대학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단
대학이 문을 닫을 때 남은 재산을 설립자에게 돌려주는 내용 등 당정청이 논의 중인 '사립대 자발적 퇴로마련 방안'에 대해 교육계는 실효성을 의심하는 한편 이른바 '지방대 죽이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0월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당정청 협의회에서는 사립대 폐교 시 잔여재산 일부를 설립자에게 돌려주고 교직원 퇴직금 등을 지원하는 등의 '사립대 자발적 퇴로마련 방안'이 논의됐다. 교육부는 특히 잔여재산 귀속 특례 적용대상을 '충원율'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충원율이 낮은 농촌 등의 학교는 '재산 가치'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남은 재산으로 못 쓰게 된 건물을 부수는 등 원상복구 비용도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계획을 보면 정부가 '폐교를 유인하겠다는'는 대학들은 가만히 둬도 폐교할 수밖에 없는 대학"이라면서 "정부가 (폐교유인에) 별도의 역량을 쏟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 충원율이 낮으면 문제가 있다고 접근하는 시각부터 문제"라면서 "충원율이 낮다고 문 닫는 쪽으로 끌어당기기보다 규제를 풀고 대학 내 구조조정을 통해 작은 학교로 운영될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 대학에서 대학 자체 필기시험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등급 조건 없이 서류 심사와 면접만으로 입학한 학생이 8년간 2만명이 훨씬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무시험전형 등록자는 2만3천252명이었다고 10월 2일 밝혔다.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이화여대에서도 같은 기간 3만7천393명이 무시험 전형으로 합격했다. 이들 8개 대학 중 정원 내 무시험 전형 등록자는 서울대가 8천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양대 7천164명, 성균관대 6천717명, 중앙대 6천167명, 연세대 4천864명, 고려대 3천509명 등 순이었다. 박 의원은 "고려대의 경우 무시험 전형에 합격해 등록한 정원 내 학생 수는 3천509명, 정원 외는 3천145명으로 정원 내·외 등록학생 수 차이가 364명밖에 나지 않는다"며 "이는 정원 내 선발 인원과 정원 외 선발 인원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 학생 선발 공정성을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대의 경우
교육부가 9월 26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 대상으로 지목한 13개 대학은 신입생 중에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출신 학생의 비율이 최대 5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교육부가 공개한 13개 대학의 특목고·자사고 출신 학생 비율을 보면 포항공대의 경우 2019학년도 신입생 중 특목고·자사고 출신 비율이 56.8%에 달했다. 포항공대는 2018학년도에서도 특목고·자사고 출신 신입생이 51.9%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다음으로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신입생 비율이 많은 학교는 서울대였다. 2018학년도에는 41.0%, 2019학년도에는 41.3%였다. 3위는 서강대로 조사됐다. 서강대는 2018학년도에는 36.1%, 2019학년도에는 35.6%의 신입생이 특목고·자사고 출신이었다. 고려대·연세대는 특목고·자사고 출신 신입생 비율이 엇비슷하였다. 고려대는 2018학년도 34.2%·2019학년도 34.7%, 연세대는 2018학년도 34.4%·2019학년도 34.2%였다. 성균관대는 2018학년도 33.7%, 2019학년도 32.4%의 신입생이 특목고·자사고 출신이었다. 그밖에 건국대·경희대·광운대·동국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홍익대 등은 특목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자립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를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9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근거조항 삭제를 통해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일반고 전환에 있어서 5년의 유예기간을 둔다면 재학생과 입학 준비 학생에 예측하지 못한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위해 도입된 자사고가 실제로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해 사교육 과열, 고교 서열화, 일반고 황폐화 같은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사실을 부정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교육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사회 재분배 기능으로 빈부 격차가 커지는데 교육이 격차 완화의 수단이 돼야 한다"며 "현실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학력과 소득으로 대물림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의 양극화에 이어 교육 양극화가 심화하면 우리 사회는 희망이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며 "가정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미성년 단계에서 경쟁으로 한 인간의 많은 부분이 평가되고, 기회를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