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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SKY 대학' 무시험 전형 합격자 8년간 2만3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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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 대학에서 대학 자체 필기시험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등급 조건 없이 서류 심사와 면접만으로 입학한 학생이 8년간 2만명이 훨씬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무시험전형 등록자는 2만3천252명이었다고 10월 2일 밝혔다.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이화여대에서도 같은 기간 3만7천393명이 무시험 전형으로 합격했다.

이들 8개 대학 중 정원 내 무시험 전형 등록자는 서울대가 8천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양대 7천164명, 성균관대 6천717명, 중앙대 6천167명, 연세대 4천864명, 고려대 3천509명 등 순이었다.

 

박 의원은 "고려대의 경우 무시험 전형에 합격해 등록한 정원 내 학생 수는 3천509명, 정원 외는 3천145명으로 정원 내·외 등록학생 수 차이가 364명밖에 나지 않는다"며 "이는 정원 내 선발 인원과 정원 외 선발 인원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 학생 선발 공정성을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대의 경우 정원 내 등록자 수는 8천3명, 정원 외는 1천313명이었다.

 

박 의원은 "무시험 전형은 해마다 면접 방식이 보완돼 보다 객관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려는 점은 있다"라며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응시자들이 자신의 면접 점수를 알 수 없어 탈락 이유를 객관적으로 받지 못했다는 점이 논란의 소지가 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는 대학 수시 무시험 전형에서 합격 조건이 안 되는데도 부모가 동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는 등 사례가 있는지 찾아내 조처를 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설치할 예정인 대학입시비리신고센터가 간판만 걸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교육 당국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