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연수원은 코로나19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와 심리적 회복을 위해 기획했다. 심각한 소수의 아이가 아닌 코로나 이후 공동체 생활과 관계에 어려움을 갖는 다수의 학생 지원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참석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심리를 이해하고 상호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연수 내용은 이론적인 부분보다 바로 교실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간 동안 ▲세상과 소통하는 마음의 창: LCSI로 들여다 보기 ▲교실 속 적정심리학 ▲피트 스톱: 셀프상담과 치유(자기 이해편/ 타인 이해편/ 세상 이해편)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피트 스톱: 셀프상담과 치유 과정’은 자기, 타인, 세상이라는 대상에 대한 이해와 그 관계 속 갈등 치유에 대한 과정이다. 연수에서는 전문 상담실습 6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은 F1경주에 경기도중 10초 정도 자동차를 정비하기 위한 멈춤의 의미로 사용되는 피트 스톱에 따왔다. 이 의미처럼 3월부터 시작된 학교생활 속 관계에 대해 교사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정비하는 멈춤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금당중학교 홍수연 교사는 “코로나를 통해 알게 된 학교의 기능은 단순 지식 전달뿐만 아니었다. 배움과 성장에서 소통과 상호작용이 중요하며 이를 지원하는 것 역시 필요한 학교의 역할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우리 아이들은 이제 점차 마스크를 벗고 새로운 교실상황에 적응하며 새로운 관계 맺음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데 이번 연수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에는 초등 교원을 대상으로 아동 발달단계에 맞는 상담 및 관계형성을 위한 ’우리 아이들의 마음 읽기 2기 초등 직무연수‘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