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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국제 바칼로레아(IB) 본부 회장단 대구 방문

9.16.(금) 대구외고 방문 및 교육관계자들과 워크숍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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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9월 16일(금) Olli-Pekka Heinonen(올리 페카 헤이노넨) IB 본부 회장 등 IB 본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IB 프로그램의 도입과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격려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Olli-Pekka Heinonen(이하 헤이노넨) IB 본부 회장 일행은 16일 오전 대구외국어고등학교를 방문해 세계 최초로 한국어와 영어 두 개 언어를 사용해 디플로마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과 지도 교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등 교육 현장을 직접 살펴본다.

 

오후에는 호텔수성에서 ‘대구 IB 교육 발전 방향과 공교육 혁신’이라는 주제로 대구지역 IB 프로그램 운영 초, 중, 고 교직원, 대구시의원 및 지역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운영 사례들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대구시교육청은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의 한국어화 추진을 위해 2019년 7월 제주교육청과 함께 IB 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약 3년 만에 대구 지역에는 IB 본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IB 월드스쿨 10교, IB 후보학교 15교, IB 관심학교 2교 총 27개 초, 중, 고가 IB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대구 방문을 통해 IB 본부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대구 IB 교육의 발전이 촉진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핀란드 국무장관,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 회장을 거쳐 2021년 제8대 IB 본부 회장에 역임한 Olli-Pekka Heinonen 회장은 9월 13일 제주교육청 방문을 시작으로 경기교육청 주관 IB 포럼에 참석한 뒤 16일 대구를 방문해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핀란드로 돌아간다.

 

올리 페카 헤이노넨 IB회장 인터뷰(요약)

※ PYP 초등학교, MYP 중학교, DP 고등학교

Q : IB교육이 한국에 도입 후 4년이 지났다. 대구에서처럼 인증도 받고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서 교육이 진행된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A :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는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만 IB가 정부와 협력한 사례가 처음은 아닙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일본, 독일을 거쳐 이제 한국에서도 도입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의 이와 같은 과정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계적으로 IB DP과정은 1가지 과정밖에 없고 또 국가마다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번역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이와 같은 상황을 다른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지해야 합니다.

 

Q : IB교육의 현장에서 직접 보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비영어권 국가에서 IB교육을 하다 보니 많은 과목을 번역해야 하는 어려움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본보다 번역된 과목이 적어서 최소한 일본보다 번역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현장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IB교육이 소수를 위한 교육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학교 방문을 통해 짧지만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IB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지를 느꼈고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내적 동기부여와 영어의 유창함에 놀랐습니다.

대구의 IB교육은 대부분 PYP, MYP로써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한국어로 진행되지 않는 것은 DP인데요.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을 잘해서 교육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논의중에 있습니다. IB가 소수만을 위한 교육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적으로 IB교육을 도입한 학교는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 공립학교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목적은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추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도입을 적극 도울 예정입니다.

 

Q : DP과정을 이수하고 대학을 입학한 학생이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보다 학업역량과 성취수준이 높게 나온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그런 결과가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가 있는데 특히 에세이형식의 과제를 소화해내는 능력이 우수했습니다. DP 학습 과정을 통해 대학생활에서 논문을 내거나 과제제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Q : IB교육 도입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게 되었는지 사례를 말씀해주십시오.

A : 대부분의 국가가 경험하고 있는 변화 중 저희가 느끼는 것은 학습의 도구와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상황에 맞는 교육적 도구, 즉 최적의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중점입니다. 핀란드교육이 성공적일 수 있는 것은 교육학적인 큰 틀이 있으면서도 교사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해주었고 이것이 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조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스스로가 학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환경도 변화되어야 하고 학교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상의 세계도 있고 현실도 있듯이 현실에서도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 IB교육도입과정에 있어서 대구시가 다른 시도 교육환경에 비해서 특별히 긍정적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이 지역 교육정책 결정자들이 갖는 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시민들이 어떤 능력을 갖고 어떤 경쟁력을 갖기를 원하는지 그 비전이 중요합니다. IB는 학생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교육을 제공해주는데 학생들이 어떤 것을 얻는가에 초점을 둘 뿐만 아니라 내가 이 교육을 통해 세상에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비전이 IB교육을 통해 더 강화되고 현실화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