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번 2학기 도내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수업을 시행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정상적으로 개학하지 못한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모든 학교가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하게 된다.
일정대로라면, 여름방학을 마치고 8월 2일(월) 2학기를 시작하는 학교에서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6월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은 3월 새 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전체 등교수업 학교 수를 늘리며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준비해왔다. 현재 도내 전체 학교의 약 91%가 전체 등교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6월 28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초등학교 1~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직업계고 전학년, 특수학교에 대해 전체 등교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내 314개 유‧초‧중‧고‧특수학교 중 287개교가 전체 등교수업을 하고 있다. 1,000명 이상 초등학교, 800명 이상 중학교 및 평준화 일반고인 27개교는 밀집도 2/3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2학기 전면 등교수업 준비 과정으로 올해 1학기를 시작하며, 101학급을 증설하고 교원 217명을 증원해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학력‧정서 지원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최대 35명이었던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 이하로 줄여 밀집도를 낮췄다. 초‧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도 30명 이하를 유지하도록 했다.
추경 예산을 토대로 2학기 모든 학교 방역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KF마스크 등 학교 현장에 공급하는 방역 물품도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 등의 위기 상황에서 원격수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연대를 당부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7~8월은 관광객이 급증하고, 지역 간, 사람 간 이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지난해 광복절 이후, 확진자가 급증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경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3 학생 미만 아동, 청소년의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도민들이 백신 접종에 함께해서 아이들과 학교 현장을 지키는 우산이 돼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