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관내 보유하고 있는 전파망원경으로 우리은하 나선팔에 주로 분포하는 중성수소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측하는 프로그램 ‘전파로 본 우주’를 5월부터 6월까지 시범운영한다.
천문학에서 중성수소는 양성자 하나와 전자 하나로 이뤄진 수소원자를 뜻하고, HI(에이치원)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중성수소는 21cm(1.4204GHz)파장의 전파가 발생한다.
우리은하 나선팔 중성수소의 전파관측으로 해당 중성수소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고, 이것으로 우리은하의 질량을 계산할 수 있다.
또한, 국립과천과학관은 작년 전파망원경 성능개선을 통해 올해 3월부터 ‘전파로 본 태양’ 프로그램을 시범운영 중에 있고, 5월부터는 매일 3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설하는 ‘전파로 본 우주’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파천문학과 전파망원경 간략 소개, 전파망원경의 구동 시연, 중성수소에서 전파가 나오는 원리 설명, 우리은하 나선팔의 중성수소 관측 및 분석자료 설명, 우리은하 나선팔의 중성수소 스캔관측 및 분석자료 설명, SETI 데모 데이터 표출 및 해석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공휴일과 주말에 1회 진행하며 참가대상은 중학생 이상으로 회당 5명까지 과천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예약가능하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최대 10명까지 참여가능하고, 2.5단계 이상에서는 운영하지 않는다.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조재일 박사는 “중성수소 관측을 통해 우리은하의 구조를 알게 되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라고 말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http://www.sciencecenter.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