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에 앞서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급식 시범운영을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급식 시범운영 대상은 지난해 5곳에서 올해 15곳으로 10곳이 늘었다.
올해 새롭게 지정되는 10곳은 모두 사립유치원으로 900만 원씩을 지원받는다.
4월 말 선정 작업이 완료돼 5월부터 8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운영되는 이유는 유치원 무상급식이 시작될 경우 사립유치원은 공립보다 그 준비가 미흡하지만 서울 기준으로 원아 수 비율은 7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급식 시범운영을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 준비 과정 등을 검증하고 조정하게 된다"며 "신청을 한 유치원 중에서 서면 심사와 현장 심사를 통해 10곳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유치원도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서울시에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교육청 추산으로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에 드는 비용은 834억 원 정도이며 기타 기구 구매 비용까지 합치면 1천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청 안에 따르면 이 비용을 현재 초·중·고 무상급식과 마찬가지로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5:3:2의 비율로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