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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병희 강원교육감, 미얀마 민중과 연대한다

7일 성명서 발표, 민주주의 투쟁 미얀마 민중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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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얀마 민중을 응원했다.

 

민 교육감은 "부상자를 산 채로 불태우고 어린 아이들까지 무참하게 죽이는 군부의 행태는 그저 광기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라고 질타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미얀마 민중의 위대한 저항에 양심의 명령으로 연대한다

 

민주주의를 위한 미얀마 민중의 투쟁은 정당하다. “미얀마의 봄 혁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우리는 그 위대한 저항을 지지한다. 미얀마 군부는 시민에게 겨눈 총부리를 당장 거두어야 한다.

 

미얀마에서 연일 들려오는 믿을 수 없는 소식들은 듣기조차 끔찍하다. 부상자를 산 채로 불태우고 어린 아이들까지 무참하게 죽이는 군부의 행태는 그저 광기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총칼로도 모자라 자국민에게 로켓포에 수류탄까지 사용하고 희생자의 시신마저 탈취하는 죗값을 어찌 받으려 하는가? 

 

시위에 나가는 자녀를 배웅하는 어머니 사진은 절로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죽을 수도 있는 길을 나서는 자녀와,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는 자식을 배웅하는 어머니는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민중의 염원이 얼마나 간절한지 잘 보여준다. 당장은 총칼로 누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단결된 민중의 힘은 결코 꺾을 수 없다는 사실을 군부는 명심하라.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

 

죽은 아버지 사진을 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1980년 광주를 떠올린다. 권력을 찬탈한 군부가 저항하는 시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모습이 40년 시차를 두고 두 나라에서 데칼코마니처럼 겹친다. 광주에서 흘린 피는 한국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자양분이 되었고 쿠데타의 주역인 두 전직 대통령은 법의 심판을 받았다. 한국에서 그랬듯 미얀마 민중은 승리할 것이며 군부 세력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심판받을 것이다. 그것이 인류가 지향하는 정의다.

우리는 양심의 명령으로 미얀마 민중과 연대한다. 총구 앞에 맨 몸으로 서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과 학생들, 위협에 굴하지 않고 불복종 운동을 벌이는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직원들은 미얀마의 희망이다. 그 모든 이들에게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 이 위대한 저항을 우리 학생들과 공유할 것이며 민주주의를 향한 노력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미얀마 군부는 당장 학살을 중지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 그것만이 역사 앞에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