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교육신문) 고성군은 10월 28일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정례 언론브리핑을 개최하고
△고성형 스마트 농업생산단지 조성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농산어촌 개발사업 추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운영
△동물가족센터 운영 등
6개 분야의 중점 추진 사업과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된 사업들은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군정 구호 아래, 고성 농업과 농촌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해온 종합 실천 과제들이다.
기후변화, 고령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고성형 스마트 농업생산단지 조성
고성은 영오, 개천, 마암을 중심으로 후계농업경영인 지원과 시설 보조사업 등을 연계한 스마트팜 조성을 통해 파프리카, 오이, 토마토 등을 생산하며 농가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농업 강군이다.
하지만 초기 투자 비용 부담으로 많은 농가에서 스마트팜 사업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고성형 스마트 농업생산단지는 스마트팜 시설을 임대 형태로 설치해 초기 진입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진입 장벽을 낮춰 청년과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180억 원의 농촌공간 정비사업 공모로 추진 중인 산성마을 내 주민 쉼터 조성과 연계해 진행되며,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44억 원을 신청해 11월 말 사업 확정을 앞두고 있다.
사업이 확정되면 임대형 스마트팜 대상 작목 선정, 연동 하우스 및 유리온실 설치, 청년농업인 수요조사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고 후계농 및 청년 농업인을 양성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농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를 통한 악취 해결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노후화되고 난립한 축사를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갖춘 첨단 단지로 전환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고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2027년까지 거류면 산성마을 일원에 692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축사,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관제센터 등을 구축하며, 현재 공정률은 약 40%다.
내년 9월까지 기반 조성을 완료한 뒤 스마트 축사 및 부대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축산악취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온 산성마을과 인근 마을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고, 축산인과 지역 주민이 공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여가, 보건의료 개선을 위한 농촌중심지 활성화 및 기초생활거점 조성 추진
고성군은 고성읍에 190억 원을 투입해 건강피움센터(큐어센터)와 문화피움센터(세어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 80%로 11월 준공 후 내년 1월 운영을 앞두고 있다.
회화면은 배둔리 일원에 150억 원을 투입해 2층 규모의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주민이 모이고 소통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의 중심축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6개소에 180억 원을 투입했다.
이 중 동해, 마암, 구만 3개소는 조성을 마치고 운영 중이며, 영현, 삼산, 영오면은 조성 추진 중이다.
다양한 마을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을 다채롭게 하고 마을을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 운영
고성군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약 9,000명의 내·외국인 인력을 농가에 연계하고 있다.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올해 연말까지 약 510명의 계절근로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숙소 안전 확보, 최저임금 보장, 보험 가입 등 근로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 운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고성군은 안정적인 농업 인력 확보와 함께 근로자 복지 향상, 농가 생산성 제고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농산물 가공센터 운영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농업인이 공동으로 가공 설비를 활용해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며, HACCP 인증을 받은 위생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안전한 가공식품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잼류 10건, 과채 가공품 7건, 캔디류 4건, 기타 농산가공품 4건, 액상차 4건, 과채음료 3건, 곡류가공품 3건, 서류가공품 2건, 소스 1건, 과자류 1건, 침출차 1건 등 총 40개 품목을 상품화했다.
특히 2026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와 연계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찰옥수수를 활용한 ‘진공팩 찐옥수수(쫀달고 찰옥수수)’를 개발했으며, 지난 7월 시식평가를 마치고 8월 말까지 생산을 완료해 엑스포 행사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동물가족센터 운영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고성군은 총 31억 6천만 원을 투입해 동물가족센터를 조성, 9월 개소했다.
연면적 654㎡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최대 100마리 보호가 가능하며, 외부에는 83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내부에는 유기견 보호실, 격리실, 고양이 보호실, 진료실, 반려인 전용 휴게공간, 입양상담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고성군은 이 공간을 단순한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넘어 반려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반려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확대라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반려동물 문화행사 등을 통해 군민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넘어, 교감과 반려 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반려인커뮤니티를 활용하여‘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확대’라는 동물가족센터 본연의 기능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운영, 반려동물 문화행사 등을 통해 군민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같이 고성군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 기후 온난화 등 복합적인 농업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농촌 구현을 위해 다각도로 전략을 추진 중이다.
김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농촌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미래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라며, “농촌 정주여건 개선 및 고성 농업 현실의 문제점을 차근차근 해결하여 지속 가능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