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육신문)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9월 8일부터 9월 26일까지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림일기 대회’는 재외동포 어린이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재외동포 어린이가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겪은 일화, 느낌 등을 그림일기로 표현한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작품들의 예술성, 표현력,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근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대회 참가자와 참가국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60개국에서 2,328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1‧2차 예선(5.24./5.27~6.20.)과 본선(9.6. 경복궁)을 거쳐 최종 20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9월 8일 국회의원회관(2층)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등 시상식을 개최했다. 예년에 비해 그림일기 소재가 일상생활에서 한국어를 경험한 사례나 한국어를 통해 느낀 감정 등 한국어와 연관된 내용으로 다양하게 확대된 점이 돋보였다. 또한, 어린이들이 현재 살고 있는 국가와 한국의 문화가 잘 어우러지게 표현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뉴질랜드 북오클랜드 한국학교 임마루 어린이는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여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을 “내 인생 최고의 떨림, 그리고 멋진 트로피”라는 제목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상으로 선정된 독일 자알란트 한글학교의 류동근 어린이는 “닭띠와 용띠”라는 제목으로 자신과 가족 정체성을 ‘12간지 띠’에 담아 재미있게 표현했다.
수상작은 국회의원회관(9.8.~9.9.) 및 교육부(9.11.~9.26.)에서 두 차례 전시되며, ‘그림일기 대회 누리집’에서도 지난 대회 수상작과 함께 온라인 전시(9.8~9.26.)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상자 어린이(20명)와 동반 보호자(20명)는 한글박물관‧디엠지(DMZ) 방문, 한식 체험 등 한국 역사·문화 체험(9.5.~9.9.)을 통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한국어를 배우는 재외동포 어린이들의 경험과 느낌이 담긴 그림일기 작품 하나하나가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라고 말하며,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정체성을 간직하고 차세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