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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쉽게 빠져 드는 숏폼! 청소년, 초등학생 “최다이용 매체” 중독의 심각성

어릴 때부터 숏폼 콘텐츠를 자주 시청하면 인내심이 부족하거나 의사소통 능력이 제대로 발달 하지 않는 등 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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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청소년의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교생 1만 5053명을 대상으로 진행 이 조사에서 초등생 94.2%가 숏폼 콘텐츠를 본다고 응답했다. 숏폼 콘텐츠 항목은 이번 조사에 처음 추가되었는데도 단번에 1위에 올랐다. 한국 청소년 94%가 1분이 안되는 짧은 영상인 ‘숏폼’콘텐츠를 보는 것이다.  모바일 메신져, 인터넷 개인방송, 동영상 사이트 보다 이용률이 높았다.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 (92.6%) 인터넷 개인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 (91.1% 등이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를 시행한 2022년에는 유투브로 대표되는 인터넷 개인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가 이용률 1위였다.

 

화면을 쓱쓱 위로 넘기는 편안함에 주말에는 누워서 40분 넘게 숏폼을 보는 초등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자주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중독수준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숏폼 콘텐츠를 자주 시청하면 인내심이 부족하거나 의사소통 능력이 제대로 발달 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뇌발달은 사춘기가 지나야 완성되는데, 아직 뇌가 발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하게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지면 ‘짧은 쾌락에 빠질 수 있다. 전문간들은 사춘기 이전 뇌발달을 마치지 않았을 때부터 쇼폼 콘텐츠를 보면 더 쉽게 중독되고 집중력 저하, 문해력 약화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학습능력 감소에 즉각 영향을 주고, 사회성 결여 고립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청소년이 숏폼 콘텐츠에 빠져들면서 도파민 중독과 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 하는 ‘팝콘 브레인’ 또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어린 나이에는 숏폼으로 부정적 정보를 얻었을 때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 며 숏폼에 빠졌다가 부모에게 혼나 안보면 우울감 등 후유증이 발생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숏폼 콘텐츠를 많이 보는 이유는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홍진 삼성서울 병원 정신건강의학 교수는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긴 호흡을 가지고 대화를 하거나 의사를 전달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며 길이가 짧은 콘텐츠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숏폼 콘텐츠가 가진 강한 자극도 영향을 미쳤을 것’ 이라고 말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이 속한 ‘앞타 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는 더 짧고 압축적인 영상이 소구력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 ‘(숏폼 중독이 ) 학습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에게 약영향을 미치는 건 숏폼 등 매체 뿐이 아니다.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폭력 문제도 여전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청소년 폭력 피해율은 2022년 16.3%에서 지난해 22.6%로 증가했다. 응답자 16.0%는 대면으로 욕설 등을 들었다고 했다. 9.1%는 온라인에서 욕설 등을 접했다. 폭력을 경험한 피해 학생 62.1%는 가해자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을 꼽았다. 다만 성폭력 피해율은 2022년 조사에서 5.5% 지난해 5.2로 소폭 줄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확산 이후 다시 정상 등교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었다”며 “폭력 예방 교육이 진행되면서 폭력을 인지하는 비율이 늘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인용 매체 이용률과 온라인 도박성 게임 관련 경험은 줄었다. 최근 1년 동안 성인용 영상물을 이용한 청소년은 26.5%로 2022년 47.5%에서 큭 감소했다. 온라인 도박성 게임을 경함한 비율은 카드 , 화투게임 온라인 도박게임 인터넷 스포츠 베팅 등 모든 항목에서 2022년 조사 보다 줄었다.

 

 

전문가는 청소년이 숏폼 콘텐츠를 많이 보지 않도록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 어느정도 자제력을 지니는 나이가 될 때까지는 숏폼 콘텐츠 소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승걸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생은 가급적 숏폼을 보지 않는게 좋다. 그게 어렵다면 시간을 정해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작년 11월 부터 청소년 보호 팔걷은 IT 업계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인스타 2025년부터 부모에 관리 권한 숏폼 중독. 범죄 노출 등 부작용에 유투브 이어 자녀 보호 서비스 강화하였다. 

해당 기능은 18세 미만 이용자의 인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부모가 관라.감독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폭력이나 술, 도박 등 민감한 콘텐츠에 대한 노출을 낮추고 팔로잉 관계가 아닌 낯선 사람이 보내는 개인 메시지도 제한된다. 이 외에도 일정 시간이상 앱을 사용하면 경고 알림이 표시되는 등 앱 이용시간 관리도 도와준다.

 

유튜브는 최근 자녀보호 서비스를 강화한데 이어 메타가 내년 국내에서 ‘ 10대 계정’을 도입한다. 총소년들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용이 늘어나고 숏폼 중독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책 마련에 나선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도 2024년 9월부터 자녀 보호 서비스인 ‘유투브 가족센터’의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부모는 자녀가 운영하는 채널을 함께 관리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동영상에 게시한 댓길 수나 구독 중인 채널 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청소년이 새 동영상을 업도르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 때 부모의 계정으로 알림이 전송된다.

 

업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청소년 제안 대책을 잘 알고 가정내에서 잘 활용 한다면 뇌가 발달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자제력과 인내심을 배우고, 학습능률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