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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홍석기 칼럼]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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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우울해 하는 때, 마침 미국 CNN에 오벌린대학 낸시 교수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Five steps to landing the job of your Dreams”, Nancy Darling / Professor of psychology at Oberlin College CNN, July 16, 2020)

그 글의 요지를 필자의 경험과 비교하여 정리해 봅니다. 은퇴(예정)자 또는 전직(轉職)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리라 믿습니다.

제 1 단계: 보이지 않는 자신의 강점을 찾는다. (Finding your invisible strengths)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약점이 있습니다. 장점을 키우면 강점이 됩니다. ​중요한 역량 (Core Competency)을 크게 구분하면, 활용하고 써먹을 수 있는 기술(Technical Skills), 고객 또는 임직원들과의 의사소통능력 (Communication), 언어 구사 능력(Language, 의사소통 능력과 다름), 정량적인 역량(Quantitative Skills, 데이터와 숫자를 다루는 능력), 문제 해결능력과 논리력(Problem Solving and Logistics), 소프트 스킬(Soft Skills, 친화력, 인간관계, 갈등관리 능력 등), 개인적인 강점(Individual Strengths, Detail, Multitasking, Big Picturing), 팀을 이끌어 가는 능력(Leading Team), 비난과 비평을 조정하는 능력(Handling Criticism) 등이 필요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느 부분이 강한지 생각해 보시지요.

​저는 회사를 그만 두고, “뭘 해먹고 살까?” 고민을 하면서, 갈등을 겪었습니다.

​-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지을까?

- 돼지를 기를까? 닭을 기를까?

- 반포동에 노래방을 할까? 커피숍을 할까? PC방을 할까?

- 책을 쓸까? 교수가 될까? 강의를 할까?

​무엇을 선택했을까요?

제 2 단계: 당신의 고객을 그려보라. (Picture your audience)

​어느 한 조직에서 당신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자산(incredible asset)”일 수 있는 바, 이를 누군가에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누구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요? 당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고객이 누구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당신이 그들에게 줄 기술이나 역량이 무엇인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검토를 합니다. 요리를 잘 하면 음식점이나 호텔 주방장이 될 수 있고, 글을 잘 쓰면 작가가 될 수 있고, 토목이나 판금 기술이 있으면 공장장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요즘도 가끔 생각을 합니다. 나이도 먹고, 특별한 능력도 없으니, 공사장에 가서 벽돌을 나를까? 빌딩이나 공장 건물에 경비를 설까? 하지만, 아직은 기업에서 강의할 기회를 주고, 제 글과 책을 읽어 주는 독자들이 있으니, 조금 더 이 일을 하려고 합니다. 먹고 사는 돈만의 문제는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제 3단계: 당신의 이야기를 하라. (Tell your Story)

​이제, 당신의 기술이나 경험을 이야기를 풀어 봅시다. 먼저 작은 백지를 꺼내 놓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기술이나 역량을 정리해 봅니다. 남과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장점도 있고, 자신도 모르고 있는 기술이나 역량이 보일 겁니다.

그런 내용들은 미래의 고객이나 동료들에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차별화된 표현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이력서나 약력을 써 보는 겁니다. 이력서(Resume)는 꼭, 회사 입사를 위해 적어 보는 게 아닙니다. 이력서를 적다 보면 더 쓰고 싶은 부분과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역량이 보일 겁니다. 혼자 중얼거리며,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 하는 것보다, 친구에게 털어 놓아도 좋겠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전문가를 찾아 가는 겁니다. 분명히 큰 도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를 찾아 오셔도 됩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감추어진 기술”이나 “생각지도 못한 역량”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

저는 수시로 이력서를 쓰고, 고치고 약력을 적어 봅니다. 강의한 지 15년 동안 6권의 책을 쓰고, 3권의 원서를 번역하다 보니, 수시로 덧붙이고 고칠 부분도 있었습니다. 친구나 동료를 만나 이력서를 보여주면서 자랑하듯이 떠들어 본 적도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놓친 부분이 떠오르고, 더 쓰고 싶은 부분도 있고, 쓸데없이 적어 놓은 항목도 있어서 얼른 지웠습니다.

제 4 단계: 반복해서 검토하라. (Repeat and Review)

당신의 이야기를 찾고 발견했다면 다시 잘 정리해 둔 리스트(명세)를 살펴보면서 조용히 생각을 합니다. “정말 이것이 나의 전부인가?” 당신과 면담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당신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지”, 연습도 해 봅니다. 여러 장을 써 놓았다면 간단히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는지도 연습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페이지가 넘어가는 이력서를 한 장으로 요약해서 보낼 곳도 있고, 양식에 맞추어 제출하려면 과감히 삭제할 항목도 있습니다. 이를 구분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저는 이력서를 써 놓고 영어로 설명을 해 보았습니다. 약력을 정리해서 에세이도 써 보니 재미있는 일도 생겼습니다. 공개적인 자리에 가서 자기소개를 할 때, 중요한 몇 줄만으로도 인기를 얻는 비결도 깨달았습니다.

제 5 단계: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하라. (Communicate effectively)

이제 “당신의 이야기”가 정리되었습니까? 그것을 일정하게 효과적으로 이야기 해 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사람에게 다른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혼돈된 메시지는 힘을 잃어 갑니다. 당신의 이력서와 프로필(Resume, cover letter, Profile, etc.) 등을 확실하게 정리해서 쉽고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연습하고 다듬고, 윤을 내야 합니다.

(Practice and Polish)

나이가 좀 있거나 경력이 다양하다면, 나이 탓을 하거나 종교와 국적, 전공에 미리 한계를 정하지 않을 요령도 필요합니다. 자신 있고 명확하게, “일관된 자기”를 전달하고 표현한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는 전공이 7개 입니다. 전기, 기계, 컴퓨터, 인사교육,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소설가 번역가 입니다. 지금은 다양성의 시대입니다. 기업이나 단체 조직에 “다양성 리더(CDO, Chief of Diversity Officer)”가 필요합니다.

​이상과 같이, CNN 칼럼의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해 드립니다. 더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필자의 저서, “오늘도 계획만 세울래?” 또는 소설, “시간의 복수”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