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서술형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객관식 문제에 익숙했던 만큼 학생들의 부담도 큰 게 사실이다. 서술형 평가는 시험에서 배점이 크기 때문에 중요도도 높다. 내신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서술형 문제를 얼마나 잘 푸느냐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논술형이 추가된다. 지금까지는 서술형이었지만 추가되는 논술형은 무엇인지 그 차이점을 알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먼저, 서술형 평가는 글쓰기 평가가 아니다. 주어진 조건에 답을 달면 되는 형태다. 다시 말해 문제와 답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얘기다. 즉 선생님도 채점 기준을 확실하게 정해놓고 평가를 하는 것이다. 가령, 과목별 서술형 평가 중에 국어 서술형 평가의 경우를 보자. 대부분은 어떤 개념을 이해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설명하라는 문제나 요약하라는 문제가 많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단원별로 제시되는 학습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본문 내용을 배우고 난 뒤, 학습활동을 꼭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소단원이 끝난 뒤의 학습활동은 서술형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빼놓지 말아야 한다.

 

특히 서술형은 과정학습을 중시하므로 수학문제의 경우, 식을 생략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 풀이과정만 정확하게 해도 부분점수를 받는 것은 이때문이다. 또 오탈자에 대한 부분도 민감한 감점 대상이 되기 때문에 정확한 형식을 갖춘 문장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술형과 달리 논술형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자기 주장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구성하여 설득하는지가 관건이다. 주로 두괄식으로 주제 혹은 결론을 제시하는 게 좋고, 서론-본론-결론으로 글을 풀어가야 한다.

 

글을 펼칠 때는 내용과 분량 등 제시한 서술방식에 따라서 작성하는 게 좋다. 서술형과 달리 논술형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자기 주장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구성하여 설득하는지가 관건이다. 논술형 역시 주로 두괄식으로 주제 혹은 결론을 제시하는 게 좋고, 서론-본론-결론으로 글을 풀어가야 한다.

 

문제 유형은 학교마다, 교사마다 다양하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교과서 본문을 반복해서 읽고 단원별로 창의적인 문제해결력과 관련된 문제를 빼놓지 말고 풀어보는 것이다. 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숙지했으면 글자 수를 정해 놓고 요약을 해보는 게 좋다.

 

여기서 중요하게 언급하고 싶은 것은 '요약'이다. 요약은 글을 잘 쓰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다. 그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쓰임새가 많기 때문이다. 요약은 원리나 근본 바탕을 이루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요약은 글 전체를 중요한 것만 간결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하는 것이다. 주지할 것은, 단순히 글을 짧게 줄이는 것이 요약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글 전체에 대한 정확한 내용 파악 이후에 내 나름대로 재구성해서 새로운 어휘를 조합해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개 글을 요약하는 이유는 내용의 핵심을 명확하고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다.

 

요약을 잘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는 것이 좋다. 글의 논지, 주장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은 밑줄을 긋거나 표시를 하면 중요한 내용을 빠트리지 않게 된다. 또 각 문단의 소제목을 표시해 놓는 것도 방법이다.

 

더 중요한 것은 글의 핵심 내용을 내 글로 다시 써보는 것이다. 같은 내용이지만 내 글로 새롭게 재구성하여 표현한 글은 표절이 아니다. 한 문단을 한 문장으로 줄여나가는 연습을 하면 요약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요약은 서술형에서 더 유용하지만 논술형에서도 필요하다. 생각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기술할 때 예시나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글에서 요약글이 사용된다.

 

논술형은 제시된 문항에 자신의 스키마(배경지식)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조직화하여 주장하는 바를 설득력 있게 작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분석력, 비판력, 조직력, 종합력, 창의력 등의 고등정신을 측정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채점의 신뢰성 측면에서는 정해진 정답이 존재하는 서술형이 논술형보다 높기 때문에 신뢰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는 더 많이 사용된다. 이에 반해 논술형은 채점의 신뢰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학생의 다양한 생각과 표현을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에 꼭 필요한 평가에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