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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부산교육청, 학력 저하 및 학력 격차 해소방안 마련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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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장기간의 원격수업으로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학력 저하 우려가 높은 가운데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이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력 저하 및 학력격차 해소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및 장기간 원격수업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체감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6월 말 중ㆍ고교 주요 교과 교사 172명을 대상으로 구글 설문을 활용한 인터넷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최근 부산대학교 ‘빅데이터 기반 금융ㆍ수산ㆍ제조 혁신 산업수학센터’에 의뢰하여 부산지역 일반고 학생들의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변화’ 경향성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학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6일 개최할 일반고 교감 워크숍 등 학교 관리자를 통해 이번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학교 관리자들의 대책 관련 의견 등을 2021학년도 주요 업무계획 및 학교 지원정책에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고 96개교에 교당 500만 원씩을 지원하여 일반고 기초학력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등수석교사 14명이 학력 저하 현상을 보인 일반고 학생 118명을 대상으로 온ㆍ오프라인 1대 1 학습컨설팅을 실시한다.

중학교 1~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에 대해선 11월 중 국어와 수학과목에 대한 최소 성취기준 다깨침 자료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정규수업 및 방과후학교 수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사범대와 신라대학교 사범대, 부산교육대학교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들이 오는 12월부터 멘토링에 나선다.

이번에 실시한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변화’ 경향성 분석은 일반고 24개교(남여 공학 각 8개교, 공ㆍ사립 각 12개교)를 대상으로 2019학년도 1, 2학년과 2020학년도 1, 2, 3학년의 1학기 수학ㆍ영어 과목에 대한 ‘지필평가 도수분포표’에 대한 분석으로 실시되었다.

분석 결과 동일 학생(군) 대상 분석에서는 수학, 영어 과목 모두에서 학력 저하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2019학년도 성적 중위권 학생들이 2020학년도 성적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이동하여 학력격차가 더 심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같은 학년 대상 분석에서 수학 과목의 경우 1학년은 학력 향상을 보였고, 2학년 중위권 이하는 학력 저하, 상위권은 학력 향상 현상을 보였다.

영어 과목의 경우 1학년은 학력 변화가 없었고, 2학년은 전반적 학력 저하 현상을 보이는 등 일관된 경향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는 과목 특성과 올해 전반적으로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한 결과로 분석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분석 결과는 장기간 원격수업으로 인한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부산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 및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최대한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