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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작은 점 하나가 가져올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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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두왕초등학교에는 외벽의 많은 부분이 소음 방지를 위한 투명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다.

투명 방음벽으로 인해 학교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새들이 방음벽에 부딪혀 죽는 사례가 자주 발견되어 두왕초등학교에서는 동물 사랑 교육의 일환인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투명 방음벽으로부터 새들을 구하라’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폐사한 조류는 멧비둘기, 참새, 직박구리 등 대부분 소형 텃새로 나타났으며, 투명창에 충돌하여 폐사하는 새가 연간 800만 마리에 달한다는 놀라운 조사 결과를 접하게 되었다. 지자체에서는 학교에 지원할 예산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교육 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자체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았다.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도트형 방지 스티커 부착 대신 저예산으로 실현 가능한 자체 제작한 스프레이를 뿌리는 도트형 방지 틀을 제작해 적용했다.

박세현 학생은 “소음과 일조권 확보 등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 생명”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로드킬과 같은 야생동물의 생명에 대해 다시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수많은 새들이 사람이 만든 구조물에 의해 폐사하고 있고, 새들의 폐사를 줄이기 위한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여를 위한 캠페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