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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3차 등교’ 178만 명이 학교로… 정부는 학원 집중단속

전체 초중고 학생 74.7% 등교 수업… 수도권 등교 인원 3분의 1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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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교 1학년 178만 명이 등교하고 있다. 이제 전체 초·중·고교 학생의 74.7%가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등교를 미뤘던 학교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등교 인원이 크게 늘면서 정부는 긴장하고 있다. 등교수업을 유지하려면 학원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학원 단속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3차 등교’ 대상인 초등 3·4학년, 중2, 고1은 178만명이다. 3일 이후 고1~3학년, 중2·3학년, 초등1~4학년이 등교 대상이 되었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398만6000여명으로 전체 초·중·고교 학생의 74.7%에 해당한다. 물론 이 학생들이 모두 매일 등교하는 건 아니다. 고3은 매일 등교하는 게 원칙이다. 고1·2는 번갈아 학교에 나오게 돼 고교에서 하루 등교 인원은 총원의 3분의 2 수준이다. 초등·중학교의 경우 수도권이나 대구·경북처럼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선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했다. 나머지 지역은 3분의 2 등교가 원칙이며 지역·학교별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등교를 미룬 학교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534개교가 등교를 미루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날보다 73개 학교가 줄었다. 서울 76곳, 부산 1곳이 등교를 재개했으며 서울 1곳, 경기 1곳, 인천 2곳이 학교 문을 닫았다. 등교 못한 학교의 99%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등교 중지 학교는 경기 부천(251곳), 인천 부평(153곳)·계양(89곳), 서울(27곳) 순으로 많았다. 경기 부천과 인천 부평·계양 지역은 고3을 제외하고 등교 중지 조치를 오는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만한 등교를 위해서는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38명 늘어나 총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5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36명은 모두 수도권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정부는 학원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천대 4학년생이 미술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이 확인돼 강사·수강생 104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이후 학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학원을 통해서 확산되는 사례가 일부 발생하고 있어 중대본에서 학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원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백범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학원을 돌며 방역 상황을 직접 들여다봤다. 정부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원을 고발하거나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학원 이용자에게도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오는 14일까지 최소한 2주는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