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교육신문) 전라남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탄소중립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석유화학·철강 등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의 인프라 강화 분야 국비 2천10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의 구조적 위기 대응과 이차전지·첨단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에 대응하는 산업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산업 경쟁력 회복과 안전·환경, 고용 안정을 고려한 대응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 30억 원(총사업비 125억 원) ▲산단형 초임계 CO₂ 발전 산업화지원센터 구축 54억 원(총 323억 원) ▲선상용 CO₂ 포집 기술개발 및 실증 55억 원(총 392억 원), 기술개발·산업고도화를 위해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기술개발 83억 원(총 366억 원) ▲미래 모빌리티용 부품 내충격성 향상을 위한 고분자 공중합체 제조 기술개발 55억 원(총 400억 원), 산업위기 선제 대응과 고용 안정을 위해 ▲지역산업 위기 대응 지원 179억 원(총 426억 원) ▲석유화학·철강 고용 안정 165억 원(총 207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산업 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조선산업 분야는 중국의 급격한 추격(세계시장 점유율 2024년 중국 70.6%·한국 16.7%)과 저가 공세(선가 15~20% 저렴)에 따른 경쟁력 위기 극복을 위해 생산 혁신과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해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생산·제조 기반 구축 22억 원(총 309억 원)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육상 실증 기반 구축 26억 원(총 200억 원) ▲목포·여수·광양·영암의 수리조선 인프라를 활용한 함정 MRO 클러스터 구축 24억 원(총 16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K-조선의 생산 혁신, 친환경 전환, 신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최근 증가하는 사용 후 배터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 자원으로서 배터리 생태계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 구축 160억 원(총 454억 원) ▲사용 후 배터리 안전관리 및 재제조 유통순환 60억 원(총 290억 원) ▲해양배터리 특화 데이터허브 플랫폼 구축 20억 원(총 250억 원)이다. 내년 광양만권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연계해 배터리 생태계를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그동안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활용한 바이오 신약과 차세대 성장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지원과 인재 양성에 힘썼다. 이 같은 기반 위에 연구 초기 단계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연계 체계 구축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다각적인 공모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 7억 5천만 원(총 350억 원) ▲디지털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플랫폼 구축 70억 원(총 350억 원) ▲펩타이드 첨단신약 원천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 62억 원(총 440억 원) 등이다. 백신․면역치료 분야를 선도하는 바이오 혁신 거점 육성이 목표다.
이밖에도 ▲광양 공립 소재전문과학관 건립 60억 원(총 400억 원)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5억 원(총 460억 원)을 확보했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정부 정책과 연계해 전남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핵심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