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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마음 정신 건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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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심리적, 또는 생물학적 원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정신건강. 최근에는 매우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우울감을 겪는 사람이 늘면서 ‘코로나 블루’ 혹은 ‘코로나 우울’이라는 말도 쓰이고 있다.

 

기분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오랜 시간 지속되는 장애를 넓게 일컬어 ‘기분장애’라 부른다. 기분과 함께 의욕, 흥미, 수면, 식욕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우울장애와 양극성 장애가 기분장애에 속하는데, 이러한 기분장애 환자가 2020년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기분장애(F30~F39)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분장애 질환의 총 진료인원은 연평균 6.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6년 777,781명이었던 진료인원은 2020년 1,016,727명으로 30.7%나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6년에 비해 30.2%, 여성은 30.6%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진료인원을 보였다.

 

표1

 

연령별로는 어떤 상황일까. 2020년 ‘기분장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전체 인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16.8%를 차지했다. 이어 60대가 16.2%, 50대가 14.4%였다.

 

성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의 경우 20대 18.6%, 60대 14.8%, 50대 14.3%이었으며, 여성은 60대가 16.9%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15.9%, 50대가 14.5%였다. 9세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

 

표2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에 대한 불안과 무거운 사회 분위기, 거리두기 등 때문에 겪는 우울감 또는 불안감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을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만 20세~65세 이하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를 조사했는데, 응답자 중 40.7%가 코로나19로 우울‧불안(코로나 블루)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비율은 여성(50.7%)이 남성(34.2%)보다 높았고, 특히 20대, 30대, 60대 여성의 경우 과반수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원인으로는 ‘외출 및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32.1%)’, ‘감염 확산에 따른 건강 염려(30.7%)’, ‘취업 및 일자리 유지의 어려움(14.0%)’,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증가(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우울을 넘어서 화가 난다는 의미로 ‘코로나 레드’나 ‘코로나 블랙’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물리적인 방역은 물론이고 심리적인 방역이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