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미충족으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대폭 증가해 정시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올해 전국 200개 대학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넘어가는 이월 인원이 3만7천709명으로 전년(2만6천934명)보다 40%(1만775명)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대학보다 지방 대학에서 그 증가 폭이 컸다.
지방 소재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은 3만2천330명으로 전년(2만1천818명)보다 48.2%(1만512명) 늘었다.
전국에서 수시 이월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원광대로, 올해 1천19명이 정시로 이월돼 전년(441명)보다 이월 인원이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서는 홍익대의 이월 인원이 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수시 이월 인원이 많이 증가한 원인 학생 수 감소, 수능 결시율 상승 등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경쟁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올해 수험생은 수시 이월로 인한 정시 선발인원 변화, 정시 경쟁률, 전년도 정시 추가합격 인원 등 모든 변수를 면밀히 체크해야 하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칠 것"이라며 "수시, 정시 모두 서울 소재 대학으로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