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속초 0.1℃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충주 2.5℃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여수 8.3℃
  • 흐림순천 6.7℃
  • 흐림제주 10.7℃
  • 구름많음서귀포 13.4℃
  • 흐림천안 2.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사회

서울역사편찬원, 한양도성부터 남산의 부장들까지 다룬 답사기 발간

전문가 및 시민과 함께 했던 7개의 주제별 남산 답사 코스 소개

URL복사

 

서울역사편찬원은 2004년부터 매년 시민과 역사가가 함께 하는 답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천년의 시간 속에 포함된 ‘자연적 요소(산과 강)+인문적 요소(수도와 길)+사람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며 외사산, 내사산, 한강, 수도, 길, 근현대, 인물 등을 주제로 오늘날 서울 일대를 다양하게 답사한다.

 

이번 책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남산을 살펴보고 있다.

 

중구 명동, 회현동, 필동, 장충동, 후암동, 한강로동, 동부이촌동 등 남산 인근을 구석구석 정리했기 때문에 7개의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서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에 관심이 있다면 한양도성과 남산에 살았던 선비들의 풍류의 자취를 찾아 답사해보길 바란다.

 

숭례문부터 시작해 남산공원 백범광장, 팔각정, 봉수대 등 한양도성길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오르막을 따라 백범광장까지 걸으면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성벽유적을 전시한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국가제사를 지낸 목멱신사 터였다는 팔각정 등 볼거리가 제법있다.

 

또한 한양도성 성돌에서 석수의 이름이나 지역명이 적힌 각자성석을 찾아보는 답사를 하는 또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잘리고 헐린 성벽이지만 유서깊은 서울역사를 되짚을 수 있는 코스이다.

 

남산 자락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흔적도 남아있다.

 

남산에 살았던 이름난 선비로는 동악시단을 만든 이안눌, 남산 주변에 집을 짓고 살았던 정약용, 오성과 한음으로도 유명한 이항복도 있다.

 

또한 대를 이어 명문세가를 이뤄 회동정씨로도 불렷던 동래정씨 일가와 관련한 일화도 있다.

 

장충단 비, 동악시단비, 노인정터, 쌍회정 터, 회현 은행나무 등 지금은 그 자취들이 어렴풋이 남았지만 도성 사람들의 터전이 되었던 남산을 새롭게 살필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 원장은 “이번 답사기를 통해 남산에 담겨진 밝기도 어둡기도한 서울 역사을 알아보는 것은 보다 생생하고 또렷한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공감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