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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늘봄학교, 현장 문제점 해결 방안 기대되네

대기인원 감소와 교원 행정업무 감소 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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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돌봄학교와 방과후학교를 합한 형태로 볼 수 있는데 실제 이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적지 않았다. 


우선 돌봄교실 신청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인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등 돌봄교실 운영 및 이용현황에 따르면 2022년 대기인원은 무려 15,106명에 달했다. 2021년에는 17,719명이었다. 그밖에 돌봄교실은 학교별 편차가 존재하는 등 수업 프로그램 질 담보가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방과후 수업도 비슷하다. 인기 방과후 강좌는 조기마감해 수요공급이 불일치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예를 들어, 여학생들 사이에서 방송댄스 수업의 인기가 높은데 계속 탈락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1개 반을 더 개설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강사섭외 등 여건 문제로 만들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한 가지 방과후 프로그램은 주 1~2회 운영하는 방식이어서 방과후 프로그램이 없는 요일이나 방과후 프로그램 사이 돌봄공백이 발생하는 현상이 있었다. 그 외 방과후학교는 학기 단위로 이뤄지다보니 단절적으로 운영되 일회성 수업으로 끝나고, 결국 고학년으로 갈수록 참여율이 감소한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돌봄교실 운영시간 확대 수요가 높았는데 이는 아무래도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어머니들의 고충과 연계된다고 볼 수 있다. 퇴근 시까지 마음 편하게 맡아줄 수 있는 저녁돌봄에 대한 수요가 큰 것이다. 현재의 경우 저녁돌봄을 운영하는 교실 비율은 3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간 교원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았다. 방과후학교 관련 교원 행정업무 과중과 안전관리 부담으로 피로도가 높다. 이에 따라 방과후학교 업무를 기피하는 교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늘봄학교 통해 맞춤형 교육·돌봄 서비스 제공한다

미래형·맞춤형에 초점

 

앞서 언급된 현장의 목소리들과 현실을 반영한 것이 이번에 추진되는 늘봄학교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펴보면 우선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초기 에듀케어를 집중 지원한다. 이는 조기하교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측면이 있다. 놀이체육과 토탈공예, 북아트, 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미래사회에 수요가 높은 드론, 코딩, 로봇, 빅데이터 등 신사업 분야 프로그램 공급도 늘어난다. 프로그램 개설시에는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초과수요에 탄력 대응하고 소규모, 수준별 강좌제공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장애학생을 위해서는 장애학생 지원인력을 배치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급하게 된다. 그리고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나 탈북학생들에게는 맞춤형 멘토링 활성화와 이중 언어교육 등이 제공된다.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자유수강권 지원 범위와 한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돌봄 운영시간 확대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지역 여건과 수요에 따라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20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저녁 돌봄 운영에 따른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는만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지역 여건에 따라 학교보안관(서울) 등 인력을 활용해 저녁돌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마지막으로 전담 운영체제를 구축해 교원들의 업무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