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2022.02.10 18:37:02

흡연의 해로움은 담배 피우는 당사자에 한정되지 않는다. 흡연자 가까이에서 연기를 마시는 사람, 담배 연기가 남긴 화학적 잔류물에 노출되는 사람 등 비흡연자의 건강에까지 피해를 입힌다. 담배 안 피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억울한 일이다.

 

담배를 직접 피우는 것을 1차 흡연이라 한다면, 흡연자가 피우는 담배 연기를 근처에서 들이마시는 경우를 2차 간접흡연이라 하고, 담배 연기를 직접 맡지는 않지만 몸, 옷, 카펫, 커튼 등에 묻어 있는 담배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경우를 3차 간접흡연이라 부른다.

 

간접흡연에 대해 ‘직접 피우는 것도 아닌데 위험해봤자지’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담배 연기는 매우 지독한 데다 질긴 속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WHO에 의하면 간접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6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 중 47%는 여성, 28%는 아동이다.

 

 

간접흡연은 직접흡연 못지않게 인체에 해롭다. 흡연자가 담배를 피울 때는 연기가 필터를 거쳐서 입으로 들어가지만, 옆에서 2차 간접흡연을 하는 사람은 담배에서 타는 생연기를 마시게 된다. 필터 없이 마시는 생연기는 독성물질의 농도가 2~3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연기의 입자도 미세해서 폐 깊은 곳까지 스며들 수 있다. 그러므로 간접흡연은 직접흡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3차 간접흡연의 경우는 어떨까. 미국 로랜스버클리국립연구소가 3차 흡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담배 피운지 18시간이 지나서도 50종 이상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남는다고 한다. 니코틴이 오존과 반응하여 만든 초미립자 유해 성분은 사람의 피부 또는 호흡기로 흡수된다고 한다.

 

3차 흡연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아이들이다. ‘간접흡연과 아동의 건강에 관한 WHO 보고서’에 의하면 간접흡연은 아동 건강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 폐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것을 막고, 만성 또는 급성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일으키고, 청력 저하나 수면무호흡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서울대 의대 강혜련 교수는 6~11세 어린이 3만15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차 흡연에 노출된 아이의 경우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아이에 비해 야간 기침을 20%, 만성 기침 18%, 발작적 연속 기침은 20% 가량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간접흡연은 유아보다는 영아에게 더 위험하다고 알려졌는데, 영아는 바닥을 기어다니고 주변의 물건을 입으로 물거나 빨면서 흡연의 잔여물을 흡수할 가능성이 보다 높기 때문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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