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에 학교현장 대체인력풀 '비상'

2022.03.17 16:59:43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이라는 전례없는 비상상황에서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한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 유·초·중·고교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인 교직원은 이날 기준 7304명에 달한다. 현재 서울시교육청 대체인력풀은 3328명으로 격리 교직원의 절반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국 단위 주간 교직원 확진자는 2만7000여 명이고 교육부가 준비한 대체인력풀은 7만5000여 명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일선 학교들이 확진된 교사 자리를 다음날부터 즉각 메워줄 대체교사를 구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이렇다 보니 확진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지난 11일 코로나19에 확진된 경기지역 모 고등학교에서는 대체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선생님이 계속 보강을 할 수도 없어 병가 대신 원격수업을 했다.

 

게다가 확진된 동료 교사들 중에도 쉬지 못하고 집에서 원격수업을 감당하는 상황이다.  남은 교사들도 학기 초 증가한 교무업무에 더해 방역, 수업 보강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시적으로 대체강사 자격을 확대하는 등 계약제 교원 채용조건을 완화했고, 학교별로 자가진단키트 소분을 도울 자원봉사 인력을 파견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현장 혼란을 해결하는 것이 최대 현안이라 다방면으로 방안을 찾고 있으며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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