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육신문)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지난 실향민문화축제 당시 선보였던 실향민 문화 체험 투어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장기 운영과 관광 자원화에 나선다.
실향민 문화 체험 투어는 실향민의 삶과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인 이번 투어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위주의 버스투어 형식으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아바이마을을 비롯해 실향민과 관련 있는 주요한 장소를 방문하며 향토문화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실향민의 역사와 정서를 직접 배웠다.
특히, 투어 중 진행된 미니 연극과 염원띠 달기 체험으로 실향의 아픔과 염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투어는 총 4회차에 걸쳐 운영됐으며 회차당 30명 정원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마감과 함께 총 12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부터 60대 이상 고령층까지 다양했으며, 전체 참가자의 약 70%가 타지역 방문객으로 나타나 속초와 실향민 문화에 대한 외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전 항목 평균 4.5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설문 응답자 중에서는 “속초의 실향민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 개발과 장기적 운영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다수 제시되기도 했다.
속초문화관광재단 측은 이러한 성과와 참여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향민 문화 체험 투어를 속초만의 문화적 특징을 담은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 관련 기관과의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테마별 코스 개발과 홍보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장기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문화관광재단 이사장(속초시장)은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실향민 문화 체험 투어를 문화관광도시 속초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향민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