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우주관광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VOA뉴스가 'AP'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브랜슨 회장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 'VMS 이브'에 실린 'VSS 유니티'를 타고 이륙한 뒤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유니티'에는 브랜슨 회장과 버진 갤럭틱 소속 조종사 2명, 임원 3명 등 모두 6명이 탑승해 우주관광 체험에 나섰다.
브랜슨 회장은 우주비행선을 타고 고도 86㎞까지 도달해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이번 우주관광으로 브랜슨 회장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민간 우주비행에 성공한 첫 인물이 됐다.
베이조스는 오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맞춰 우주관광 체험에 나설 계획이다.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비행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