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국회의장에게, 현재 국회에 제출된 「형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에 대하여 낙태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건강권과 생명권, 재생산권을 침해하므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의결 시 낙태 비범죄화 입장을 견지하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정부는 헌법재판소의 2019년 4월 「형법」 제269조 제1항(자기낙태죄) 및 제270조 제1항 중 의사낙태죄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법률 개정을 추진중으로, 개정안에 따르면 「형법」에 낙태 처벌규정을 존치하되, 낙태 허용요건을 두어 처벌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인권위는 형벌로써 낙태죄는 낙태의 감소라는 목적 달성보다는 낙태가 불법이라는 인식에 따라 여성에게 안전하지 못한 낙태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여성의 자기결정권 및 건강권을 침해하는 등 부정적 영향이 크므로 국가는 낙태한 여성을 형사 처벌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치 않는 임신의 예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임신한 여성이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조건 마련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유엔 여성차별철
그간 경연·공모전의 참가 자격은 대체로 재학생에만 해당되기에 학교 밖 청소년은 참가할 수 없었다. 공공·민간기관에서의 할인 제도 또한 재학생에만 적용되는 것이 다수였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제3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학교 밖 청소년 권리침해 개선 추진 현황과 지원위원회 운영세칙 개정 등을 점검·심의했다고 밝혔다. 개선 사례로는 사격대회에서 고등부 선수 등록을 할 때 재학생으로 참가 자격이 제한되어 있었으나 대한사격연맹과 협의하여 학교 밖 청소년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소속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지역 영화관 등에서 할인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대면 활동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전환하여 학력 취득 및 사회진입 성과가 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및 대학진학, 건강 등 분야별로 학교 학생에 비해 열악한 분야를 발굴해 차별을 개선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여 전년 대비 검정고시 합격이 19.1% 상승(‘19년 23.6%→ ’20.10월 28.1%)하고 대학진학은 34.6% 증가(‘19년 1,004명→ ’20.10월 1,35
정부는 12월 8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유지하면서 학원에는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 조처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1월 4일부터는 일부 소규모 수도권 학원들이 문을 열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함에 따라 수도권 학원·교습소에 일부 수칙을 보완해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보완된 수칙에 따르면 수도권 학원·교습소는 원칙적으로 집합 금지 대상이지만, 동시간대에 시설에 입장하는 교습 인원이 9인 이하이면 운영이 허용된다. 단,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는 학원·교습소 운영을 할 수 없다. 또한 교습 인원을 8㎡당 1명으로 제한하거나 두 칸을 띄워 앉게 해야 한다. 학원과 교습소 내 음식 섭취도 금지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대부분 학교가 방학을 시작해 방학 중 돌봄 공백 문제 등을 고려해 조처를 보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수도권 집합 금지에서 제외되는 학원·교습소는 불시 점검을 수용해야 하며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집합 금지 조처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출입문에 부착하라고 안내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셨고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셨습니다. 교육현장의 헌신과 열정이 빛났던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연초 대학의 외국 유학생 집중관리를 시작으로, 전국 학교의 원격수업과 학교방역, 43만 명 수능시험까지, 교육현장은 도전의 연속에서도, 중단없이 학습을 제공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한 해, 국민 여러분의 노력과 협력 덕분에 대한민국은 여러 차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겨낼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사회관계 부처는 우리 국민의 사회적 안전을 지키고, 더 나아가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의 변화와 충격을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챙기겠습니다. 국민의 사회적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회부처의 안전망 정책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보완하겠습니다.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해 발생하는 가슴아픈 일들이 사라지도록, 각별히 챙기겠습니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하
'n번방 사건', '박사방 사건' 등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온상'으로 지적돼 온 랜덤채팅 앱은 그동안 성인 인증 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했다. 이에 정부가 안정성 강화 조치를 시행했지만, 여전히 안전장치 없이 운영 중인 랜덤채팅 앱이 전체 중 3분의 1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에게 불건전한 교제를 조장 또는 매개할 우려가 있는 랜덤 채팅앱’에 대해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점검을 실시하여, 청소년 보호법을 위반한 74개 채팅앱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1일 시행된 안전한 대화서비스를 위한 기술적 조치가 없는 랜덤 채팅앱의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고시에 따라 국내 사업자의 채팅앱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점검 결과 국내 사업자의 랜덤 채팅앱은 332개로 파악되었다. 이는 11월 점검 시 408개였으나, 앱마켓에서 상당수의 앱(76개)이 판매 중단(삭제)되었고, 앱마켓에는 게시되어 있으나 운영을 중단하여 정상적인 앱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332개 중 55개(16.6%)로 파악되어 고시 시행에 따라 성매매 등 불건전 만남을 유도하는 무작위 채팅앱이 감소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운영 중
강원도교육청은 유튜브 채널 ‘강원도교육청 수업놀이터’와 ‘학끼오TV’를 통해 학교와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놀이 영상 84편을 공개하였다. 이번 놀이영상은 학교로 찾아가는 놀이강사 지원 사업이 코로나19로 운영 중단 또는 축소됨에 따라 학생과 교사, 가족 단위로 언제 어디서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번 영상은 △실뜨기 △손놀이 △수업놀이 △주의집중놀이 △모둠놀이 △보드게임놀이 △2학년 교과서놀이 △공감·소통놀이 △소도구 활용놀이 △전래놀이 등 모든 학년, 교사,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특히, 모바일로도 쉽게 접속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10분 이내 정도 길이로 제작되었으며, 놀이 영상을 시청한 후 구독 신청 및 응원 댓글을 달면 선착순으로 놀이꾸러미를 보내는 특별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내년도에도 초·중 교사들로 구성된 놀이 콘텐츠 제작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영상을 만들어 탑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신충린 문화체육과장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오랜 시간을 혼자 보내는 아이들의 불안감, 고립감, 무기력증과 같은 코로나우울과 디지털 게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고 자생적인 놀이문화를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안심하고 배달 음식을 소비할 수 있도록 음식점 주방 공개(CCTV) 시범사업 추진 등 ‘배달 음식점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배달음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물, 위생불량 등 음식점 위생 문제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남에 따라 사전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세부 추진 방향은 ▲영업자의 자발적인 위생수준 향상 유도 ▲다소비 위해우려 배달음식 집중 관리 ▲음식점 이물관리 강화 등 입니다.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조리시설 및 조리과정 등을 소비자에게 공개(CCTV)할 수 있도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함께 회원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주방 공개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위생관리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가 가맹점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위생교육, 식품안전기술 제공 등을 의무화 하는 내용으로 「식품위생법」 개정을 추진한다. 족발, 치킨 등 다소비 품목을 판매하는 배달음식점과 배달 주문량이 많은 업소를 대상으로는 식약처·지자체간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특별점검을 품목별로 전수점검하고, 그 횟수를 ‘21년부
부재한 아버지를 대신해 조카의 양육자로 살아왔던 신청인(고모)이 피신청인(비양육자, 어머니)에게 자녀의 과거양육비를 청구하고자 '양육비 이행지원 서비스'를 신청했다. 피신청인(어머니)인 S씨는 신청인(고모) J씨가 양육비 심판청구 적격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에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신청인(고모) J씨가 자녀를 오랜 기간 양육한 점, 자녀가 신청인(고모)의 양육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한 점, 피신청인(어머니) S씨가 신청인(고모) J씨의 양육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펼치지 않아 이를 묵시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근거로 피신청인(어머니)에 일시금으로 과거(20년) 양육비 2,5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정이 성립됐다. 이처럼 양육비 이행지원 서비스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한부모 가족이 비양육부‧모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상담부터 합의, 양육비 채무자의 주소‧근무지‧소득‧재산조사, 양육비 청구와 이행확보 소송, 채권 추심, 양육비 이행상황 점검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는 양육비 이행지원 서비스를 통해 양육비를 받게 되거나 면접교섭을 통해 비양
2021학년도 전국 30개 외국어고의 입학 경쟁률이 작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종로학원 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30개교에서 5천837명을 모집하였고, 6천9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0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37대 1보다 하락한 수치다. 전형 유형별로 일반전형은 평균 1.13대 1(전년도 1.51대 1), 사회통합전형은 평균 0.70대 1(전년도 0.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올해 전국 중3 학생 수가 41만3천179명으로 작년보다 7.8%(3만4천945명) 감소한 것이 경쟁률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정부가 2025학년도에 외국어고를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불안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합격자 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8일 서울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2,591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정원 내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427명을 선발했고,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I로 164명을 선발하였다. 합격생 배출 학교 수는 875개 고교로, 201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이래 가장 많았다. 한편, 수시모집 총 선발인원은 지난해 2,574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반고 출신 합격생 비율은 48.3%로 지난해 50.0% 대비 다소 내려갔다. 자사고 비율은 지난해 12.5%에서 올해 11.9%, 외국어고 비율은 8.9%에서 8.6%, 예술·체육고 비율은 7.0%에서 6.7%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3.8%를 기록했던 자율형공립고는 4.1%, 5.2%였던 과학고는 5.7%, 10.4%였던 영재고는 12.0%로 올랐다. 특성화고 비율은 0.2%, 국제고는 1.7%를 기록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합격생 성별로는 남학생 1,443명 (55.7%), 여학생 1,148명(44.3%)으로 집계됐다. 작년 대비 남학생 합격자는 0.3% 늘고 여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