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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한국 의학 교육평가원 "증원 30개 의대, 6년간 매년 평가한다."

11월까지 의평원에 주요변화계획서 제출해야…평가 기준 '15→51개'로 확대
이에 대학들은 “지나치게 빡빡한 기준을 내세워 " 부정적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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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육의 질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입학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대에 대해 앞으로 6년간 매년 50개 넘는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의평원(의대를 인증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하는 비영리 단체)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따른 주요 변화 평가 계획안’을 발표하고 대학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의평원은 평가 인증 기준 92개 중 ‘교수 채용과 선발 정책’ 등 51항목을 적용해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입학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의대에 대해서는 ASK2019의 92개 기준 중 15개를 적용해 평가했지만, 이번 증원으로 각 의대의 정원이 대폭 늘어난 점을 고려해 51개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평가 결과에 따라 2·4·6년 단위로 의대를 재평가하는데, 이번에 의대 정원이 많이 늘어난 대학은 매년 평가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안덕선 의평원장(연세대 의대 교수)은 이날 설명회에서 “의대 정원이 크게 늘어 과연 증원 전과 동일한 수준의 의학 교육이 제공될 수 있을지 국민이 우려를 갖는 것이 당연하다”며 “의대의 준비 상황이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라고 밝혔다. 

 

평가 대상 대학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교수 확보 계획 등을 담은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12월부터 평가가 실시되고 내년 2월 인증 여부를 각 대학에 통보한다. 인증을 통과하지 못한 대학은 재인증을 신청할 수 있지만, 재인증에서도 또 탈락하면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게된다. 

 

의평원은 이번 '대규모' 의대 증원이 학생 선발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연차별로 의학교육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의대교육과정 기간인 6년 내내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해 의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도이다. 이에 대해 대학들은 “지나치게 빡빡한 기준을 내세워 의대 증원된 대학을 괴롭히겠다는 것 아니냐” 는 등 의 부정적인 반응이다. 

 

또한 의평원은 "입학정원이 증원된 의대의 변화 상황에 대비한 기본의학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적절히 갖추도록 도모할 것이 목표"라며 "주요변화로 인해 의대의 기본의학교육과정과 교육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한 경우 인증 유형 및 기간 조정을 통해 의대에서 배출하는 의료인력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많은 대학이 의평원 계획안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의평원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들 의견을 반영해 보완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