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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시·도교육감, "초등 입학 연령 하향 재검토 해라"...강력 비판

박순애 장관-전국 시·도교육감, 영상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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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정부 세종청사에서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영상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교육청은 당초 시도교육감 영상 간담회가 2학기 학교 방역과 학사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새로 추가된 초등 입학연령 조정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다뤄졌다고 밝혔다.

영상간담회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 통합과 초등 입학 연령을 조정하는 국가 책임제 강화 방침에 대해 비중있게 설명했다.

또 학부모들과 시도 교육청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전했다.

하지만 시도교육감들은 교육부가 발표한 학제 개편 방안에 대해 유아발달 단계와 초중등 교육 현실을 모른채 졸속 추진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교육감들은 시도 교육감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만 5세 입학 방안을 내놓은 이유를 따졌고, 만 5세 입학이 실시되면 교육을 새로 짓고, 교사도 새로 뽑아야 한다며 국가 교육위원회를 빨리 출범시켜 중장기적으로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또 시도 교육청 모르게 중차대한 발표를 할 수 있는 것이냐며, 학제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라고 주장했다.

박순애 장관은 앞으로 여러 차례 학부모와 교사, 교육청과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이고, 시도 교육청과도 긴밀히 협의하는 공론화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과 시도교육감들은 지난달 11일 첫 간담회를 가졌고, 당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간의 소통과 협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을뿐, 학제 개편 계획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초등 입학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입장을 오는 8일쯤 밝힐 예정이다.

당초 제주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 내일(4일) 간담회를 열고,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민감한 교육 현안들이 잇따라 추가되면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